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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본언니

여덟살 아이에게 배우는 분리수거 - 올바른 재활용 쓰레기 배출 방법 본문

살림 좀 해 본 언니

여덟살 아이에게 배우는 분리수거 - 올바른 재활용 쓰레기 배출 방법

해본언니 2021. 3. 16.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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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것저것 많이 해 본, 해본언니입니다.

 

여러분 혹시
<내가 정말 알아야 할 모든 것은 유치원에서 배웠다>라는
책을 알고 계신가요?
읽어본 적은 없어도 들어보신 적은 있으리라 생각해요.

 

저도 사실 읽어보지 않았는데요, 어렸을 때 배운 당연하고 기본적인 것들이

사실 인생을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하고 중요한 것들이라는 내용이라고 해요.

 

출처: YES24 홈페이지

 

정말 유치원에서는 부모가 예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다양한 것들을 배우는 것 같아요.
예를 들어, 길거리에서 흡연 중인 사람을 본 후에 저에게 와서 "엄마, 담배는 나쁜 거야!"라고 말하는 것.
여기까지는 예상할 수 있는 범위죠.
그런데 그 말에 이어서 이렇게 말한다면요?
"그래도 꼭 피우고 싶다면 지정된 장소에서만 필 수 있고, 끊고 싶을 때는 보건소에 가면 된대."
어때요? 정말 예상 밖이지 않나요?
-어디서 그런 걸 다 배웠어?
"당연히 나담임(가명을 사용했습니다) 선생님이 말해줬지."

네, 그렇습니다.

유치원에서는 생각보다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아이들에게 가르치고 전달하고 있었어요.

그리고 며칠 전,
재활용 쓰레기를 분류하던 중이었어요.

"엄마, 이걸 이대로 버리면 안 되지~ 여기 이 부분을 떼어내서 따로 버려야지~"


바로 종이호일 절단을 위한 뾰족뾰족한 알루미늄(?) 부분을
말하는 거였어요!!

아들, 엄마는 항상 분리해서 버린단다. 그렇게 한 지 벌써 몇 년 되었어~ 그리고 지금 분류하는 중이잖아!!!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일단 알려줘서 고맙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곧바로 플라스틱 배출품을 뒤적이며 태클을 걸어옵니다.

"엄마, 이거 비닐이라서 칼이나 가위로 벗겨내야 되는 거 몰라?!"

요 녀석이, 엄마보다 뭔가를 더 알고 있다는
그 우월감을 맘껏 느끼고 싶었나 봐요.
엄청 위풍당당하고 살짝 얄미운 말투로 말합니다.
(거만한 표정은 덤. 하지만 귀여우니까 봐줄게요)

"OO이는 어디서 이런 걸 다 배웠어?"

"당연히 ●어린이집에서 배웠지이~"

 


이렇게 제품명과 영양정보등이 나와있는 비닐을 벗겨서 비닐 따로, 플라스틱 따로 배출해야 해요.
다들 이렇게 하고 계시죠?
(의외로 재활용 쓰레기 분리수거장에 가 보면 분리되지 않은 채로 배출되어 있는 아이들도 많더라고요)

 


여기에 아들이 미처 캐치하지 못한 해본언니의 재활용 배출팁 하나 더!


이렇게 스프링노트나 스케치북 등을 버릴 때도
스프링과 종이를 분리해서 배출해야 해요.

저 스프링 부분이 재활용이 되는지 안되는지는 사실 정확히 모릅니다.

너무 부피가 작은 것들은 재활용하기 힘들다는 얘기도 들은 적이 있어요.

 

하지만 분명한 건 종이 부분을 배출할 때는 최대한 종이 외에 다른 것들을 제거하고

배출하는 게 좋고, 그게 맞다는 거예요.

 

이렇게 아이들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배우는 기본적인 것들을

막상 분리수거장에 나가보면 지키지 않는 어른들이 많아요.

하지만 귀찮아서라기 보다는

분리배출 방법을 잘 몰라서 그러시는 분들이 더 많으실 것 같아요.

사실 우리가 어렸을 때는 유치원에서 재활용 분리배출방법에 대해 배우지 못했잖아요. 

 

재활용 쓰레기 분리배출 방법이 보다 자세하게 더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습니다.

 

여덟살에게 올바른 재활용 쓰레기 배출 방법에 대해 배우고, 분리배출에 대해  배워 본

해본언니였습니다.

 

덧붙이기,

언제부터 이렇게 버려지는 쓰레기와 환경오염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을까요?

아마도 코에 일회용 빨대가 꽂혀 괴로워하는 바다거북의 사진을 본 이후였던 것 같아요.

 

나 하나 안 쓰고 덜 쓴다고 얼마나 달라지겠어?라고 생각하는 사람보다

크게 달라지지 않더라도 나는 안 쓰고 덜 쓸 거야!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지면

환경오염 문제 해결에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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