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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본언니

여덟살의 영어공부, 그리고 언더테일 본문

육아 좀 해 본 언니

여덟살의 영어공부, 그리고 언더테일

해본언니 2021. 2. 15.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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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것저것 많이 해 본, 해본언니입니다.

 

그간 길고 긴 블태기 - 블로그 + 권태기- 에 빠져서 허우적거리다 간신히 정신 차렸습니다.

제 블로그나 <해본 언니>라는 캐릭터의 정체성도 모호하게 느껴지고 

글 쓰는 것 자체도 재미가 없고 잘 안 써지더라고요.

제가 쓴 글들이 되~게 후지게 느껴졌다고 할까요? 암튼 좀 그랬어요.

그래서 우울하더라고요 하기도 싫고.

그렇지만 이대로 그만두고 싶지는 않았어요.

그동안 발끝만 살짝 담갔다 빼곤 했던 일들이 너무 많았거든요.

이번에는 그러지 말아야지 싶어서 다시 심기일전해서 써봅니다.

 

오늘은 저희 아들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이미 블로그에 여러 번 아들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는데요,

저희 아들은 정말 보통의 여덟 살이지만, 조금은 엉뚱한 면이 있는 아이예요.

요즘에는 언더테일이라는 게임에 완전히 빠져있는데 그 게임을 실제로 플레이하지는 않고요

게임 유투버들이 올린 게임 플레이 영상을 보거나, 언더테일  BGM 플레이 영상을 보는 걸 좋아해요.

 

저에게 브금이 정말 예술이라며;;;;;

 

그렇다면 언더테일이 어떤 게임인지 살짝 정보를 공유해 볼까요?

 

 

출처: 나무위키

 

네~ 이런 게임이라고 합니다.

 

저도 아들이 유튜브 볼 때 옆에서 같이 봐서 게임 플레이 영상을 몇 번 봤는데

엄청 아날로그 감성 뿜뿜한 옛날 스타일 게임이거든요

그런데 2015년에 출시된 게임인데 왜 때문에 최근에도 유튜브에 게임 플레이 영상이 올라오는 건지 모르겠어요?!

아님 몇 년 전에 업로드된 게임 영상을 저희 아들이 최근에 찾아서 본 것일까요?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저는 이 게임을 잘 모릅니다;;;

이 글을 읽으시면서 언더테일 겁나 갓겜인데 왜 몰라 이상한 아줌마야~ 하지는 말아주세요 ㅠㅠ)

 

그런데 이 게임이 저희 아들에게 대단한 영감을 주었는지 어느 날 이런 그림을 그렸더라고요.

 

 

 

어때요? 실제 샌즈 캐릭터와 닮았죠?

 

 

그런데 더 놀라운 건, 이렇게 캐릭터의 특징을 잡아내서 그린 것도 대견한데

FIGHT, ACT, ITEM 등의 단어들을 적었더라고요. 비교적 쉬운 단어들이긴 하지만 철자도 다 맞게 써서

전 좀 놀랐어요.

아주 기본적인 파닉스의 알파벳 음가만 뗀 상태거든요.

그런데 게임에 대한 열정 때문인지 신기하게도 게임에 나오는 단어들은

이렇게 잘 기억하고, 쓰고, 읽고 그러더라고요.

 

이 언더테일이라는 게임이 비공식적으로 한국어 패치가 있지만, 어디까지나 비공식이고

정식 게임은 영어로 진행이 되는데요, 주인공 플레이어가 전투를 해 나가면서 상대 몬스터들과

대화를 나누는데 저희 아들이 유튜브 영상을 보면서 그 영어 대사들을

막 더듬더듬 읽어요?! 완벽하게 읽지는 못해도

아는 단어들을 읽고, 

'엄마, 지금 이런 상황인 거지?'라고

나름 때려 맞추기 신공으로 해석도 하고요 ㅋㅋ

 

이러니 제가 울 아들 게임하는 걸 마냥 반대하질 못해요;;;;;;

 

어제는 파피루스를 그렸어요.

 

 

어때요? 나름 그럴듯하죠? ㅋㅋ

 

못 그렸지만 잘 그린 그림인 것 같아요.

폭풍 리액션으로 칭찬해 주었답니다 ㅋㅋ

 

이제 곧 초등학생이 되는 여덟 살 아들과

날이 갈수록 점점 더 말을 안 듣는 16개월 딸과

11살, 11살, 12살이 된 냥이 셋과 

언제나 내편인 남편과 함께 사는

이것저것 많이 해보고 또 해보고 싶은 해본언니였습니다.

 

또 재밌는 이야기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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