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빨간맛 - 팔도비빔면 + 유동골뱅이 환상의 콜라보레이션!

안녕하세요,

이것저것 많이 해 본, 해본언니입니다.

 

맨날 먹는 얘기만 해서 다른 얘기 좀 하려고 했는데

갤러리에 자꾸만 쌓여가는 음식 사진들이

나도 좀 소개 하라며~ 나도 좀 포스팅 하라며~ 저를 자꾸 재촉하네요.

 

그래서 오늘의 포스팅은

며칠 전에 먹었던 팔도비빔면과 유동골뱅이의 환상의 콜라보레이션!

골뱅이비빔면 입니다!

 

(와아아아아아아~~~~~)

 

1. 재료 - 팔도비빔면 2개 (내꺼 하나 신랑꺼 하나), 유동골뱅이 400g, 파채와 양파채 적당히

 

윈터에디션? 암튼 어묵국물 스프가 들어있더라고요?! 역시 팔도 비빔면이 고객들 맘을 읽을 줄 아네요~

 

2. 양념장 만들기 - 팔도비빔면 비빔스프, 참기름, 유동골뱅이국물, 고추장, 꿀 (설탕) 적당량

죄송해요, 맨날 계량없이 음식 하는 습관은 고쳐지질 않네요.

여러분 너낌대로~ 넣어주세요. 

저는 참기름 두어바퀴 휘휘 돌리고

국물 주르륵~

고추장은 아빠숟가락 반큰술 정도

꿀은 한바귀 휘릭~ 돌려서 넣어주었어요.

저는 거의 모든 음식에 설탕대신 꿀을 쓰는대요, 별다른 이유는 없고 집에 꿀이 많아서랍니다.

(친정엄마 친구분이 양봉하시는데 매 해 꿀을 보내주세요 ㅎㅎ)

 

3. 양파채 준비

 

 

양파채는 썰어서 잠깐 찬물에 담가 아린맛을 제거해주고 채소탈수기에 탈탈 돌려

물기를 제거 해 주세요.

파채는 며칠전 고기 구워먹으면서 잔뜩 만들어 놓은 게 마침 있었어요. 사실 오늘의

이 비빔면은 파채를 소비하기 위한 냉파요리이기도 해요.

(냉파를 하기 위해 골뱅이를 사왔지요 ㅋ)

 

4. 면 삶기

면 삶을 때는 한눈 팔면 안되잖아요. 조금만 많이 삶아도 물러터진, 불어터진 면을

먹게 되고 말거라고요!

그래서 사진이 없.습.니.다.

 

면은 적당히 삶아졌다 싶으면 바로 찬물에 여러번 헹궈서 쫄깃 탱탱하게 해 주세요.

겨울엔 수돗물이 차가워서 비빔면을 더 탱글하게 먹을 수 있는 것 같아요.

여름에는 얼음물을 이용하는데 여름엔 아아에 쓰기도 모자란 얼음이잖아요?

아무튼, 면도 준비가 되었으니 이제 비벼볼게요~

 

5. 비벼주세요~ 오른손으로 비비고, 왼손으로 비비면~ 두그릇이네~~

스뎅볼에 양파채와 파채를 먼저 넣고요~

비빔면과 양념장, 그리고 골뱅이를 넣고 비벼주세요~

 

아, 그리고 어묵국 끓여야 하니 비빔면 삶았던 냄비 헹구고 물 끓여주세요~

 

 

집중해서 비비다 보니, 사진을 더 못찍었네요 헤헷~

 

5. 어묵국 준비

 

나름 동결건조파 로 보이는 건더기가 들어있는 어묵국물 스프

 

이렇게 찍을 거면 안 찍는 게 나았으려나요?

사실 넘 바빴어요 ㅠㅠ 얼른 차려서 먹어야 해서요 ㅎㅎㅎ

 

대파를 넣어도 좋지만, 느낌 아니까~ 쫑쫑 썰어서 냉동실에 얼려두었던 쪽파를 소환 해 봅니다.

 

대략 이런 느낌이예요 ㅎ 맛은 상상 가능하고, 예측 가능한 맛.

쇠고기다시다와 미원이 들어간 것 같은 어묵국물 맛이예요 ㅎㅎ

6. 맛있게 먹기 (맥주를 곁들이시면 맥주가 아주 그냥 호로록 호로록 넘어갑니다)

 

옆으로 한 가닥 삐져나온 파가 무척 거슬리는데 다른 사진이 없어요 ;;;

 

 

크으으으~~ 맥주 원샷을 부르는 맛!

진짜 최고의 빨간맛이었어요.

 

(신랑이 왜 깨 안 뿌렸냐고 ㅠㅠ 빨리 먹어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죠? ㅎㅎ)

 

팔도비빔면 비빔스프가 이미 너무나 훌륭한 양념장이기에

실패 확률이 0에 가까운 골뱅이비빔면!

골뱅이가 땡기신다면?

맥주가 땡기신다면?

오늘 밤 빨간맛 안주에 맥주 한 잔 하고 싶으시다면?

 

팔도비빔면과 유동골뱅이의 환상의 콜라보를 추천합니다!

 

이미 너무 유명한 레시피이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