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Tags more
Archives
Today
Total
관리 메뉴

해본언니

냉파요리 - 구워먹고 애매하게 남은 삼겹살과 편의점 오돌뼈볶음의 빨간맛 콜라보 본문

살림 좀 해 본 언니

냉파요리 - 구워먹고 애매하게 남은 삼겹살과 편의점 오돌뼈볶음의 빨간맛 콜라보

해본언니 2021. 1. 20. 17:35
728x90
반응형

안녕하세요,

이것저것 많이 해 본, 해본언니입니다.

 

야식은 습관인 것 같아요.

한동안 야식을 안 먹었었는데 스위트홈이랑 브리저튼 달리면서

야식을 다시 먹게 되었......

(아니 그게 왜 그 드라마들 때문이야?라고 물으시면 달리 할 말이...)

 

드라마나 영화 볼 때는 뭐가 막 먹고 싶잖아요.

그런데 며칠 전 신랑이 퇴근하면서 매콤한 거 땡긴다고 편의점 오돌뼈볶음을 하나 사 왔더라고요.

 

아니 신랑아 누구 코에 붙이라고 오돌뼈볶음을 딱 하나만 사 온단 말이냐

이거 1인분이잖아??!!!

 

일단 양이 심하게 부족할 것 같아 냉장고를 뒤져보았어요.

 

엊그제 구워 먹고 찌개나 해 먹어야지 하고 썰어놓은 삼겹살 약간 (아마 두 줄 정도 되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각종 채소들 중에 구입한 지 좀 지나서 소비가 시급한 양배추를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일단 고기 구울게요~

 

 

 

신랑이가 사 온 오돌뼈 볶음은 이거예요.

예전에 한 번 먹어본 적 있는데 그냥 편의점 오돌뼈 치고는 나쁘지 않은 맛이었던 것 같아요.

 

 

 

까꿍~

김이 들어있어요.

그냥 일반 도시락 김 맛?

오돌뼈볶음에 밥 비벼서 김 싸 먹으면 진짜 맛있잖아요.

김 들어있는 거 진짜 맘에 들어요.

 

 

 

이렇게 파우치에 빨강 빨강 오돌뼈볶음이 들어있어요!

 

그나저나 다른 분들 블로그 보면서 나도 재료 준비 샷을 찍어야겠다~ 생각했었는데

성질이 급하다 보니 가지런한 재료 준비 샷은 오늘도 건너뛰었네요. 

 

그리고 나중에 포장 종이에 영양성분이랑 상세정보? 도 찍으려고 보니

신랑이 버렸더라고요;;;

하필 재활용 쓰레기 버리는 날이었거든요.

 

 

 

미리 썰어둔 양배추는 고기가 다 익어갈 때쯤에 넣었어요. 양배추는 팬에 머무는 시간이 짧아야 아삭한 식감이 살아있는 채로 드실 수 있는 거 아시죠? 저는 양배추만 넣었지만 그 밖의 다른 채소들, 양파, 애호박, 주키니, 당근, 청경채 등등 댁에 있는 다른 채소들도 적절하게 이용해 주세요.

 

양배추가 삼겹살 기름으로 적당히 코팅이 된 것 같다~ 싶으면 이제 오돌뼈 볶음을 넣어줄게요.

 

 

비닐 뜯어서 한 방에 탁~ 넣어주고요

 

 

빨간맛이 좋으니까 고춧가루를 고추고추 조금  더 넣어볼게요!

아마도 양념이 타서 눌어붙을 텐데요, 그냥 위쪽에 붙지 않은 애들만 살살 섞듯이 볶아주세요.

우리의 삼겹살은 다 익었고, 오돌뼈도 조리 완료 상태인데 데우기만 하는 거니까요.

 

마무으리~는 대파 쫑쫑.

귀찮으니까 가위로 대충대충 썰어서 넣었어요.

 

 

 

오 마이 갓! 팬이 난리 난리예요! 하지만 당황하지 말고~

 

 

 

물을 좀 부어서 끓여주세요~

그리고 끓는 동안 설거지용 솔 또는 실리콘 주걱 등으로 살짝 눌어붙은 부분을 문질러 주세요.

 

 

 

물을 버리고 스펀지로 살짝 닦았더니 말끔해졌어요^^

팬 세척은 금방 할 수 있으니 가급적 조리 직후에 바로 해주세요. 

 

 

 

이제 먹어야겠죠?

 

그릇에 옮겨 담은 후 뭔가 좀 허전해 보이는 것 같아서

깻잎 도르르 말아서 가위로 쓱쓱 잘라 깻잎채를 좀 올려보았어요.

 

 

좋은 거니까 크게 볼까요? 

 

한결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것 같은데요? 만족스럽습니다.

 

오돌뼈볶음 자체 양념이 간이 좀 센 편이라서 따로 소금이나 간장은 넣지 않았는데도 싱겁지 않았어요. 그리고 고춧가루를 더 넣어주었더니 아주 맛있게 매운 매콤한 오돌뼈삼겹살볶음이 되었답니다.

아, 그리고 인위적인 불맛이 많이 나지 않아서 더 좋아요.

 

볶다 보니 입맛이 돋아서 사진 대충 찍어놓고 먹어버렸어요.

(나중에 밥도 한 숟가락 비벼 먹었어요 ㅋ 원래 오돌뼈는 밥 비벼먹는 게 국룰이잖아요?)

 

오돌뼈 땡기실 때, 

직접 해 먹기는 귀찮거나 상황이 여의치 않으실 때,

배달 맛집이 문 닫았을 때

많이는 아니고 술안주로 조금만 먹었으면 좋겠다~ 하실 때,

편의점 오돌뼈 어때요?

 

여기까지, 해본언니였습니다.

 

덧붙이기,

맞춤법검사가 자꾸만 오돌뼈를 오도독뼈로 고쳐주고 싶어해요.

'머라고' 도 표준어이고

국립국어원에서는 닭도리탕과 닭볶음탕 모두 맞는 표현이라고 했다는데

오돌뼈도 좀 인정 해 주면 좋겠어요.

 

 

728x90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