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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본언니

건조기는 정말 필수 가전일까? 본문

살림 좀 해 본 언니

건조기는 정말 필수 가전일까?

해본언니 2021. 1. 17.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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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것저것 많이 해 본, 해본언니입니다.

며칠 전 방이 넘 건조한 것 같아서
세탁을 마친 수건 중 일부를 방에 널어놓았어요.
그리고 다음 날 잘 개서 욕실에 가져다 놓았지요.

그런데, 저희 아들이 그러더라고요.

-엄마, 왜 걸레를 여기다 넣어놨어?

걸레? 걸레가 거기 들어있을리가 없는데
둘째가 그랬나?

놀라서 달려가보니
걸레가 아니라 방에서 건조한, 그래서 바짝 마른 수건이었어요 ㅋㅋ

"이거 수건이야 ㅋㅋ 걸레 아니야~"
-아니 무슨 수건이 이렇게 뾰족뾰족해
"그럼 다른 거 써~"

뾰족뾰족하다라......

대체 방에서 건조된 수건 상태가 어땠기에
아이는 뾰족뾰족하다고 표현 했을까요?


어때요? 이렇게보니 바로 차이점이 보이시죠?


게다가 건조기에 건조한 수건은 뽀송하게 부피감이 살아있지만 실내건조한 수건은 너무 빠짝 말라버려서
부피감 없이 납작해져버렸어요.

사실 예전에는 햇살을 받아 바짝 마른 수건에서 나는
그 잘 마른 빨래 냄새와 특유의 가슬거림이 정말 좋았거든요.
그런데 건조기에 너무 길들여진 탓일까요?
이제는 자연건조된 수건이 진짜 거칠게 느껴지긴 하더라고요.
특히 얼굴에 닿을때의 촉감은 건조기에서 나온 수건의 뽀송함과 폭신함이 자연건조 수건에 비해 넘사벽으로 좋죠.
왠지 흡수력도 더 좋게 느껴지고요.

그 외에도 건조기의 장점은 정말 많지만,
저와 같은 육아맘들에게는
빨래를 너는 가사노동 하나를 줄여준다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또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 계신분들께도 정말 강추하고 싶어요. 사실 아이들 털을 물리적으로 제거하는 게 두손으로 잡아서 탈탈 털거나 돌돌이로 밀어내는 것으로는 한계가 있잖아요.
물론 옷의 크기가 줄어들거나 수명이 짧아지는 단점도 있는데요, 이런 점이 우려되는 옷들은 건조기를 피해 주시면 되니까요.

저희 가족이 건조기와 함께 살아온지도 2년이 다 되어 갑니다. 이제는 건조기 없는 삶은 상상하고 싶지도 않아요.
일을 줄여주고, 털과 먼지를 털어주고,
뽀송한 옷과 수건, 그리고 이불을 제공 해 주는
건조기를 저는 정말 애정합니다.

그래서 거침없이 제가 던졌던 이 질문에
바로 대답할 수 있어요.

네, 건조기는 필수 가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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