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역할 고정관념에 대해서 아들과 얘기 나눠 본 언니(부제: 아들아, 넌 뭐든지 될 수 있고 뭐든지 할 수 있어!)

오늘 아이가 한글쓰기를 하다가 물었다.

 

"엄마, 무용수는 여자만 할 수 있는 거지?"

"아니? 남자도 무용수가 될 수 있어~ 왜 그렇게 생각했어?"

"여기 좀 봐바"

 

 

 

 

16개의 직업중에

남자 - 요리사, 우주비행사, 회사원, 과학자, 조종사,

우편집배원, 농부, 어부, 소방관, 경찰관, 의사 (총 11개)

여자 - 미용사, 무용수, 선생님, 화가, 간호사 (총 5개)

 

이런 종류의 성역할 고정관념을

우리 아이들은 아주 자연스럽게 습득하게 된다.

 

해결방법은 정말 간단하다.

모든 직업에 남자와 여자를 다 그리면 된다.

나란히 유니폼을 입고 서 있는 남, 녀 소방관

나란히 가운을 입고 있는 남, 녀 의사

발레리노와 발레리나 등등

정말 너무 간단한데 왜 대다수 출판사들은 모를까?

알면서도 안 하는 걸까?

 

아무튼, 아들과 성역할 고정관념에 대해

잠시 얘기를 나누었다.

그리고 남자도 무용수가 될 수 있다고 말해주고

회심의 멘트를 날렸다.

 

넌 뭐든지 될 수 있고,

또 뭐든지 할 수 있어!

 

그러자 그는 시크하게 이렇게 대답했다.

 

"나도 알아."

 

멋진 녀석 같으니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