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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본언니

고양이를 부르는 언니?! 본문

이것저것 해 본 언니

고양이를 부르는 언니?!

해본언니 2021. 1. 3.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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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것저것 많이 해 본,

해본언니입니다.

 

아무래도 딱히 전문적인 주제를 포스팅하는 게 아닌

일상 블로그이다 보니

집콕이 계속되는 요즘 소재의 한계를 느끼고 있어요.

 

그래서 오늘은 과사 = 과거사진을 좀 뒤져보다

재밌는 사진을 발견해서 수다를 좀 떨어보려고 합니다.

 

가족 다 같이 밥을 먹고 집에 들어가는 길에 입가심으로

커피나 한 잔 할까? 해서 카페에 잠깐 들렀는데

맛집 검색해서 처음 가 본 식당 근처에 있는

처음 가보는 카페였어요.

그런데 주차를 하고 저만 내려서 카페로 들어가려는데

갑자기 고양이 한 마리가 도 도 도 도 걸어오더니

문 앞에 턱 앉아서 저에게 냐옹 냐옹을 시전 합니다.

 

하악질 아니라 그냥 냐옹이었으니 아마도 인사를 한 걸까요?

 

안녕~ 인사를 건네고 조심스럽게 고양이를 피해 카페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커피 두 잔을 사 가지고 나왔는데,

 

 

언니, 이거 언니 차야?

 

저기요? 거기서 뭐 하세요?

 

 

아무리 어르고 달래 봐도 좀처럼 차 밑에서 비켜주시지를 않아서

어쩔 수 없이 다소 위협적인 발쿵쿵을 시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ㅠㅠ

아시죠? 발로 바닥을 쿵 구르면서 '저리 가!' 하는 거 있잖아요.

 

발구르기 몇 번에 냥님은 기분이 좀 상하셨는지

슬쩍 차 밑에서 나와서 옆쪽으로 이동하시더라고요.

 

미안해 ㅠㅠ 어쩔 수가 없었어. 우리도 집에 가야 되지 않겠니?

 

그런데 차에 타서 보니;;;

 

따... 따라오는 거니...?!

 

안돼 ㅠㅠ 위험해 ㅠㅠ

 

혹시 이게 말로만 듣던 간택?

나 간택당한 거야? 

-어이 이봐 인간, 그래 거기 너! 캔 좀 잘 따주게 생겼는데?

너, 내 집사가 돼라!

뭐 이런 건가?

 

순간 저는 진짜 아주 잠깐 고민했잖아요.

뭐지? 운명인가?!

 

그런데 신랑이 창문 열고 

"미안해~ 따라오지 마~ 위험해~~"

그러더라고요.

 

그치, 이미 애가 둘에 냥님은 셋인데 더 이상은 무리야.

 

그런데 신기하게도 신랑 말을 알아들은 것처럼

이렇게 몸을 돌려서 다른 쪽으로 가더라고요.

 

 

그런데 이런 비슷한 일이 몇 번 더 있었어요.

야외 유료주차장에 수많은 차들 중에

하필 저희 차 보닛 위에서 꾸벅꾸벅 졸고 있던 고양이.

 

마트 지하주차장에 주차하고 장 본 후 트렁크 정리하는데

갑자기 어디선가 나타나서 애옹 애옹 아는 척하던 고양이.

(마침 그 날 냥이 간식 사서 츄르 하나 까드렸더니 맛있게 촵촵하시고

시크하게 다른 데로 감 - 말로만 듣던 먹튀?)

 

그리고 모 대형마트 실외 6층 주차장! 무려 6층 주차장에서

장 본 후에 출발하려는데 이상한 느낌이 들어서

밖으로 나와 바퀴를 발로 통통 찼더니 갑자기 차 밑에서 

튀어나와서 도망간 고양이.

 

음, 쓰고 보니 제가 고양이를 부르는 게 아니라

제 차가 고양이를 부르는 건가 봐요.

제가 아니라 제 차를 좋아했던 것 같네요?!

 

이상 고양이 좀 만나본, 해본언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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