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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본언니

황금향을 맛있게 먹는 방법 (부제: 혹시 저만 모르고 있었나요?) 본문

군것질 좀 해 본 언니

황금향을 맛있게 먹는 방법 (부제: 혹시 저만 모르고 있었나요?)

해본언니 2020. 12. 4.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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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땐 귤 아니면 오렌지였는데
최근 몇년간 신품종이 많이 나왔죠?

한라봉, 천혜향, 진지향, 레드향 등등
어떤 걸 가장 좋아하시나요?

저는 천혜향을 좋아하는데요,
황금향은 한라봉과 천혜향의 교배로 만들어졌대요!

그런데 대체 왜 황금향은 맛이 없지?

난 황금향 싫어, 왠지 비리더라~ 라고 생각하셨던 분들
안 계신가요? 저는 그랬거든요.

황금향 껍질에서 나는 비린맛와 향이 싫어서
굳이 저걸 왜 내 돈 내고 사먹나...했어요.

그런데 며칠 전,
두둥!

저희 집으로 택배가 하나 옵니다.

지인이 보내준 황금향.

 

 

아니 왜 비싸기만 하고 맛도 없는 황금향을 보내줬담?
살짝 복에 겨운 투정을 해 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친절하신 농장주분께서 이렇게 안내문을 넣어 주셨습니다.
보이시나요? 빨간 글씨?

드실때에는 칼로 조각낸다음 껍질을 벗겨드십시오.

손으로 벗길 경우 껍질의 성분으로 인해 비릿한 맛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래요.
그랬던 거였어요.
지금껏 황금향에 대해 무지몽매했던 저는
그냥 우왁스럽게 손으로 귤 까듯이 껍질을 벗겼고
그래서 비린맛이 났던 거였어요.

(대충 네이버 블로그였다면 얼굴과 몸이 다 하얀색에
동그란 얼굴에 머리털은 없는 캐릭터가 좌절?

또는 망연자실하여 엎드려 있고 뒷쪽에 빗금 좍좍 이모티콘)

그래서 알려주신대로
칼로 조각낸 후 껍질을 벗겨 먹어 보았습니다.

OMG!

제가 지금까지 먹었던 황금향 맛과는 완전히
다른 맛이었어요.
그동안 황금향 맛없다고 했던 제 자신이
엄청 부끄럽게 느껴지는 맛이였죠.
새콤+달콤한 맛의 밸런스가 진짜 끝내주고
입안에서 과육이 톡톡 터지며 씹히는 맛이
정말 일품이더라고요.
(와~ 이토록 식상한 맛표현 무엇?!)

정신없이 한 개를 흡입한 후
정신차리고 예쁘게 잘라서 아드님께
내어드려봅니다.

 

 

-엄마, 이거 말고 다른 포크 없어?
-으응 잠깐만~ 근데 이렇게 담아 놓으니까 예쁘지 않아?
-(대수롭지 않다는 듯한 표정으로) 어차피 뱃속에 들어가면 다 똑같잖아~

대체 저런 말은 어디서 배우는 걸까요?

아무튼, 여기까지 황금향 맛있게 먹는 방법이었습니다.
칼로 조각내서 껍질 까 먹기!
십자 모양으로 완전히 4등분으로 조각내고 껍질 까면
잘 까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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