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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본언니

망할 미라클모닝 개나 줘버려!! 본문

이것저것 해 본 언니

망할 미라클모닝 개나 줘버려!!

해본언니 2020. 12. 22. 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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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자극적인 제목 죄송합니다.

 

저는 12월 4일부터 미라클모닝에 도전했었어요.

그리고 진짜 열심히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났죠.

오전 4시30분에 일어나진 못했어도

최소한 1등으로 일어나서

고요한 아침의 적막과 평화를 즐기며

온전히 나에게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누리며

그렇게 아침형인간으로의 변화를 꿈꾸고

'미라클모닝'의 '미라클'을 몸소 체험하기를 고대했습니다... 만

 

아... MAMA 이후였을까요?

(KBS 가요대축제도 한몫했고요)

조금씩 리듬이 깨지기 시작했습니다.

 

또, 장난꾸러기 저희 신랑이 밤에 같이 뭐 보자고 꼬시는데

요즘 들어 신서유기를 비롯한 예능들은 왜 다들 그렇게 재밌고

넷플릭스에는 볼만한 영화나 드라마가 넘쳐나는지

그리고 왜 이런 영화나 예능은 아침이나 오전에 보면

그 재미가 덜한 것 같은지 ㅠㅠ

 

그래서 결론은요?

망했어요.

요 며칠 계속 올빼미 생활 중이에요.

 

그럴듯한 미라클모닝 후기로 돌아오려고 했는데

이렇게 다시 야행성이 되어 버려서

창피하기도 하고 저 자신에게 조금 실망스럽기도 하고 그래요.

 

하지만 여러분,

"해 보니까 안되더라~ 그냥 그만할래."

저는 이렇게 말하지 않을 거예요.

"막상 해 보니까 장단점이 있는데, 쉽진 않더라.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다시 해보려고."

이렇게 말하려고요.

비록 오늘은 이 시간에 깨어있지만

이따 밤이 오면 조금 일찍 자고

수요일에는 아침 일찍 일어나면 되잖아요.

 

데일리 루틴을 만들고 그걸 지켜나가는 건 

시간관리 나아가 자기 관리에 정말 중요한 덕목 중 하나인 건 맞아요.

하지만 나 자신에게 너무 엄격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요?

오늘 밤, 놀고 싶으면 늦게까지 놀고

그다음 날 일찍 자고 그 다다음날 일찍 일어나면 돼요.

그리고 그 이후로 별다른 일이 없으면 계속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려 노력하고

혹시 또 밤에 놀고 싶다거나, BTS가 나오는 시상식이나 빅히트 콘서트를 실시간으로

보고 싶다거나 하면, 그럼 그 날은 미라클모닝을 하루 건너뛰면 되죠.

 

제 생각은 그래요.

미라클모닝을 하겠다 고 다짐하는 건

담배를 끊겠다 는 다짐과는 조금 결이 다르잖아요.

 

이쯤에서 미라클모닝에게 사과할게요.

 

망할 미라클모닝은 아니고, 조금 얄미운 미라클모닝이라고 할게.
그리고 개나 줘버려!라고 한 것도 잘못했어.
너무 심하게 말해서 미안해.
잘 해내지 못하는 나 자신에게
조금 화가 났었나 봐.
네가 아니라... 나한테 화가 났는데
괜히 너한테 화풀이해서 미안해.
우리... 다시 시작할 수 있지?
다시 잘해보자.
내가 노력할게.

 

 

이렇게, 저는 미라클모닝과 밀당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조금만 자고 일찍 일어나 보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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